꽃샘추위가 아직 남아 있던 지난 3월 12일에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를 해주는 해피하우스 43호가 진행되었다. 수혜자는 85세의 할머니셨다. 자녀가 있지만, 손자들은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였고, 경제적 형편도 좋지 않다 보니 경제적 지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왕래도 거의 없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풍성한봉사단의 봉사자가 “엄마”라고 호칭하자, 금세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할머니가 거주하는 곳은 30년 이상 되어 외관상으로도 낡은 곳이 많았고, 생활하기에 불편했다.
아직 연탄으로 난방을 해결하고 있었고, 창고는 천장이 없이 비닐로만 덮어져 있어서 외관상으로나 안전상으로도 좋지 않았다.
특히 복잡하고 오래된 전기선은 언제라도 불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도배와 장판교체, 식탁과 싱크대 교체, 출입문 교체, 청소 등으로 집안은 점점 깨끗하고 안전하게 바뀌었다.
이날 풍성한봉사단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봉사로 섬기고자 하는 손길도 있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오게 되었다는 두 명의 청년은 작은 도움이지만 함께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뿌듯하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집이 깨끗하게 다 정돈되자, 할머니는 소녀처럼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모든 것이 하나님 덕이라며 꼭 한 번 교회에 방문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섬기는 봉사단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마치 자신의 집이 바뀌는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나눔과 사랑은 결국 봉사자가 행복한 것임 을 알게 했다.

<배영주 기자>

모두가 행복한 해피하우스 사진